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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교계 세대교체는 도전과 기회

남가주 한인 교계 리더십에 ‘40대 기수론’이 확산하고 있다. 대형교회는 물론 작은 교회들의 개척 1세대 목사들이 물러나면서 세대교체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젊은 리더십 교체는 2017년 LA 한인 교계의 양대 기둥인 동양선교교회와 나성영락교회에서 시작됐다. 그해에 각각 당시 39세 김지훈 목사와, 42세 박은성 목사가 담임 목사로 취임했다. 최근에는 지난해 밸리의 에브리데이교회 손창민(43) 목사, 올해 주님의영광교회 김인찬(46) 목사가 각각 담임 목사로 세워졌다.   40대 젊은 리더십의 등장은 교계에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이다. 현재 한인 교계는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을 맞고 있다. 이민 급감으로 새로운 교인 유입이 감소하고 있다.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2010년대 초반 연간 2만 명 이상이던 한인 이민자 수는 2022년 1만 명 이하로 뚝 떨어졌다. 한인 교회들이 전통적인 이민자 중심의 성장 모델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는 뜻이다.   내부적으로도 어렵다. 젊은 세대들이 교회를 등지고 있다. 바나그룹 연구에 따르면 한인 2세들의 45%는 고교 졸업 후 교회를 떠난다고 한다. 재정적 위기도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팬데믹 이후 온라인 예배로 전환되면서 헌금이 급감했다.   이러한 변화속에서 젊은 목회자들이 교회를 실용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세대 간 간극을 좁혀 주기를 바라는 기대가 높다. 변화가 가져올 우려도 존재한다. 목회 리더십과 교회내 갈등이다. 일부 교회에서 장로와 목회자 간의 갈등으로 인해 교회가 분열되거나, 법적 소송으로까지 번지는 사례가 잇따랐다.   교계의 리더십 변화는 단순한 세대교체를 넘어 한인 이민 교회의 정체성을 더욱 견고히 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성공적인 세대교체가 되기 위해서는 교회 공동체 전체의 열린 마음과 지혜로운 선택이 필요하다.사설 세대교체 교계 세대교체 현상 한인 교회들 에브리데이교회 손창민

2025-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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